[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는 5공화국 정권하에서 민정당 2중대로 들어가자는 1986.12.24. 이민우 구상과 흡사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7일 개인 sns에 "김 위원장의 이·박 사과는 여당 2중대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 사과”라며, “이·박 전 대통령의 역사적 공과를 안고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사과는 전 정권들을 모두 부정하고 일부 탄핵파들의 입장만 두둔하는 꼴이며, 민주당 2중대로 가는 굴종의 길일 뿐, 옳은 길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도 7일 sns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마저 전 정부 타령하시려는가”라며, “잠시 인지부조화... 아찔하다”는 글을 남겼다.
배 의원은 “이미 옥에 갇혀 죽을때까지 나올까 말까한 기억 가물한 두 전직 대통령보다 굳이 뜬금포 사과를 하겠다면, 문 정권 탄생... 그 자체부터 사과해 주셔야 맞지 않는가”라며 문 정권 탄생에서 김 위원장의 역할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김 위원장에 대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만들어 준줄아냐, 이 한마디 뜨겁게 기대했다”며, “2020년 오늘, 우리가 어느 지점에 분노하고 있는지 비상시를 맡은 위원장께 현실 인식의 용기와 지혜를 기대 한다”고도 했다.
지난 6일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청년 국민의힘 창당대회를 마친 후 기자들 앞에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유죄 판결과 관련해 전직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으면 안될 시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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