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스마트한 눈’으로 신약 효능 분석 실험 방법 개선
KAIST, ‘스마트한 눈’으로 신약 효능 분석 실험 방법 개선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09.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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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기자] KAIST 생명과학과 이상규 박사와 리온즈신약연구소(주) 김태국 박사가 신약 효능을 분석하는 새로운 기법의 기술을 개발해 최근 세계적인 화학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지 9월호에 주목받는 논문(Hot Paper)으로 선정됐다. 이 기술은 생체나노입자를 사람에게 적용해 살아있는 세포에서 신약의 효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방법으로, 이전 방법보다 사람 몸속에서 신약의 효능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신약 후보물질은 몸속에 투여 후 세포를 추출해 효과를 분석했다. 그러나 세포가 용해돼 기능이 정지된 상태에서 분석하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과 노력을 들인 대부분의 후보물질이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으로 임상 실험을 통과할 수 없었다. 연구팀은 수많은 나노입자가 서로 연결되면 커다란 복합체를 형성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했다. 나노입자를 세포 내부에 적용해 본 결과 실제로 살아있는 세포 안에서 나노입자 간의 결합을 통해 복합체가 빠르게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형성된 복합체는 나노센서 역할을 해 약물이 세포 내에 투여되는 과정에서 치료가 필요한 세포와의 결합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나노센서 기술을 ‘스마트한 눈(InCell SMART-i)’이라고 명명했다. 살아있는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신약의 효능작용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규 박사는 “이 기술은 나노-바이오-영상-분자화학 등이 융합된 차세대 원천기술로 신약개발에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한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며, “직접 신약 개발을 원하는 기업으로 기술이 이전돼 상용화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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