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한국감정원 자료에 의하면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상가공실률이 중대형상가는 26.3%, 소규모 상가는 53.8%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김희국 의원(군위·의송·청송·영덕)은 “한국감정원의 전국상가 평균 공실률 자료에 의하면, 2017년 1분기 대비 2020년 2분기에 중대형상가 공실률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세종시로 8.3%에서 14.2%로 71.1%(5.9%p)나 증가했으며, 경남은 8.7%에서 14.3%로 64.4%(5.6%p), 대구도 10.7%에서 15.9%로 48.6%(5.2%p)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 유일하게 전라남도는 12.2%에서 10.8%로 오히려 –11.5%(1.4%p)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이 기간동안 중대형상가공실률이 낮아진 곳은 전남이 유일하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울산이 2.3%에서 5.5%로 무려 139.1%(3.2%p)나 증가했으며, 세종시도 5.2%에서 11.3%로 117.3%(6.1%p)나 증가했다.
김 의원은 “울산시의 경우 자동차산업의 영향, 세종시의 경우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밤이면 유령도시가 된다’는 말이 상가공실률 증가폭으로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세종시 부동산 가격의 폭등은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기 보다는, 여당발 행정수도 이전설이 만든 거품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김희국의원은 “중대형, 소형 가릴 것 없이 2017년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상가공실률이 늘어나고 있는 흐름을 살펴볼 때 단순히 코로나로 인한 영향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며, “근본적으로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제한 등 잘못된 정부정책으로 인한 것으로 보지만, 최근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추세에 있고, 상가를 운영하는 상인들이 한계점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규모 공실이 발생하고 상인들이 회복 불능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소상공인회 PC방 대책위원회는 지난 8월 25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임에 따라 PC방을 포함한 12개 업종 고위험 시설에 대해 8월 19일 0시부터 영업중단 조치’와 관련하여, 정부에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폐업조차 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PC방의 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정부에 촉구합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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