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0시 1분께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 17분께 박 시장의 딸이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씀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신고센터로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곧바로 수색에 들어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 635명, 소방 138명 등 총 773명의 인력을 투입해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서울 성북구 길상사 인근을 수색했다. 이후 길상사 주변과 와룡공원, 북악산 팔각정 등으로 수색 범위를 넓혔다.
수색견 9마리와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야간 수색용 장비인 서치라이트도 투입됐다.
앞서 박 시장의 전 비서는 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박 시장을 성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압박감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 시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13일이다.
서울시는 청사 앞 별도 분향소를 마련해 시민도 조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박 시장의 사망으로 서울시장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내년 4월까지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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