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보건복지부와 국방부는 군인·의경 전용 모바일 금연지원 앱 ‘군인·의경 금연길라잡이’를 개발해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군부대 장병들이 일과 시간 이후 휴게 시간에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됨에 따라 전화와 모바일 앱을 활용한 금연지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금연지원 방식을 다각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군 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대면 방식의 상담을 대신, 비대면 방식의 금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했다.
이번에 출시된 모바일 앱의 주요 기능은 개인별 흡연 이력과 흡연량을 확인하고, 니코틴 의존도를 자가진단할 수 있다.
또 금연상담전화 연결 기능으로 전문 금연상담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상담일도 예약할 수 있다.
금연 시작일과 전역일, 금연으로 절약한 담뱃값과 금연으로 연장된 수명 등 개인별 금연 정보와 금연·운동·절주 이력 등 건강실천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자신에게 적합한 금연 프로그램을 추천받고, 앱 사용자끼리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게시판 기능을 통해 서로 금연을 격려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은 10일 21개 부대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오는 22일부터 전국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확대된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군인·의경 금연길라잡이가 군병원, 의무대를 방문해 금연상담과 치료를 받기 어려운 군인들의 금연을 돕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도 코로나 19로 인해 변화한 병영문화에 발맞춰 온라인 금연교육, 모바일 흡연실태조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금연홍보(캠페인) 등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성태 국방부 보건정책과장은 “이번 앱은 모바일에 익숙한 장병이 손쉽게 금연 정보를 얻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채널로서 군 흡연율 감소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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