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지난 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5선 국회의원이 되면 “20대 대권에 도전 하겠다”라고 공약했던 주호영 원내대표의 공약이 현실화 되어가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보수정당 원내대표로서 “5.18 폄훼 모욕 발언 사죄”에 이어 청와대 초청으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광주 방문이 예정 되면서 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원장 추대’ 논란에서 주 원내대표의 행보로 통합당의 뉴스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
특히 주 원내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개인의 정치적 변신과 함께 통합당의 기존의 극우 이미지인 국민 눈 높이에 맞춰 민심을 따라가는 정당으로서의 변모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또한 “5·18 민주묘역을 조성하고 특별법을 제정해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고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에서 시작됐다. 통합당은 YS 정신을 이어받은 유일한 정당으로서 5·18 민주화운동의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5.18민주화 운동이 더 이상 보수와 진보의 노란거리로 만들지 않겠다는 확실한 의지도 드러내기도 했다.
통합당 내에 대권 후보군에서 멀어진 황교안 전 대표와, 대권 후보 자질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홍준표 전 대표를 제외하면,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태호 전 경남지사 외에 대권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호영 원내대표의 광주 방문 이후에는 강력한 통합당의 대권 후보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1960년생인 주 원내대표는 법관 출신으로 대구에서만 국회의원 4선을 하는 동안 ‘너무 신중하다’ ‘중진으로서 존재감이 없다’는 평가를 들어 왔으나, 원내대표로 당선 된 이후 완전히 변모한 정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대구지역 정가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 통합당 대구시당 고위 관계자는 “대구 수성을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된 홍준표 전 대표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홍 전 대표에게 지난 총선기간 동안 불편한 관계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두뇌가 명석하고, 심사숙고하는 스타일이라 한번 결심한 것에 대해서는 보기와는 달리 밀어 붙이는 힘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가 대권도전을 선언하는 순간 그는 반드시 대권도전을 위한 수순을 밟아 나갈 것으로 본다”라며, “극우들의 저항을 예상하면서도 민심을 얻겠다는 금번 5.18 관련 발언은 시작일 뿐일 것이다. 원내대표로서 통합당이 민심을 얻을 수 있는 통 큰 결심을 계속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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