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제21대 국회의원 사무일정에 따라 1월16일 이후‘국회의원 의정활동보고 금지’ ‘입후보 제한을 받는 자의 사직’ ‘출판기념회 금지’ 등이 제한된다.
지난 년말부터 끊임없이 수신되던 21대 국회의원선거 입후보예정자들의 ‘의정보고회’ ‘출판기념회’ 문자 메시지를 16일부터 받지 않게 되었다.
제20대 총선에 비해 경제 불황 여파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입후보예정자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일부 적극 지지자들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문자 또는 전화로 행사 통보받는 지인들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도 사실이다.
서울의 모 예비후보는 “지인들과 지역의 유권자들이 경제 불황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출판기념회를 열어 부담을 가중시켜드리고 싶지 않았다”라며, “얼굴 알리고 인지도 높이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책 출판과 행사비용을 제하고 나면 적자날 가능성도 있어 처음부터 출판기념회를 준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현역 국회의원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의정보고회는 4년 동안의 의정 활동을 유권자에게 보고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직을 점검하고 집결시켜보는 이벤트라는 비판도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의정보고회 자리에서 감동스러운 장면도 볼 수 있었다. 10일 도봉구을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는 중환자용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여성이 나타나 주위를 당황하게 했는데, 그 여인은 “김선동 의원이 내가 평생 소망하던 지역 숙원 사업을 완성했는데 안 올수가 없었다”라며 의정보고회가 마치는 시간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입후보 제한을 받는 자의 사직’ 기간이 16일 종료됨에 따라 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공무원 등이 사직하고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선거전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21대 국회의원선거 레이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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