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찬희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21일 오전 의장 집무실에서 페트코 드라가노프 주한 불가리아대사의 예방을 받고 “내년은 한-불가리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를 계기로 경제, 인적교류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공동번영과 발전이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불가리아와 대한민국은 다른 동구권 공산국가와 마찬가지로 냉전 시절까지 미수교 상태였지만 1990년에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며, 지난 9월에는 한국-불가리아 총리 회담이 열려 전기차 배터리 등 유망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견을 함께한 바 있다.
문 의장은 “우리는 지금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불가리아 정부가 그간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8월 한국에 부임한 드라가노프 대사는 “불가리아는 북한 평양에 주불가리아 대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함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드라가노프 대사는 “지난 9월 불가리아 보리소프 총리가 방한을 했고, 2017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불가리아를 방문했다. 이러한 양국 고위급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보다 발전하길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중공업과 IT 등 신산업에 관심이 많다. 한국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하는 불가리아 기업이 많은 만큼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양국 외교수립 30주년 기념해 문 의장에게 불가리아 디미타르 글라브체프 국회의장 명의의 공식 초청 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예방에는 한민수 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희석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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