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으로 휠체어·유모차 도시철도 이용 쉬워진다
모바일 앱으로 휠체어·유모차 도시철도 이용 쉬워진다
  • 엄성은 기자
  • 승인 2019.11.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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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휠체어·유모차 등 교통약자의 도시철도 이용이 모바일 앱으로 한결 편리해진다.

국토교통부는 행정안전부·한국철도시설공단과 오는 22일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도시철도 역사의 교통약자 이동·환승 경로, 편의·안전시설 정보가 담긴 역사(驛舍)데이터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정보공개는 지난해 7월 종료된 ‘ICT기반 철도 이용객 정보 제공기술 개발 R&D’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역사 데이터 정보 제공 및 활용. 사진출처=국토교통부
역사 데이터 정보 제공 및 활용. 사진출처=국토교통부

공개되는 역사정보는 전국 도시철도 1010개 역사 중 981개를 대상으로 한다. 철도역사의 기본적인 도면과 함께 편의시설 위치,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엘리베이터·휠체어 리프트 등)을 활용한 이동경로 정보 등을 제공한다. 발빠짐 사고예방 등을 위해 승강장의 탑승위치 별 승강장-차량 간격 정보도 포함한다.

데이터를 개방하는 방식은 민간이 앱·서비스 개발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철도시설공단의 철도산업정보센터에서 정보관리를 담당, 안정적인 정보 공개와 정보 관리, 잔여 역사 정보 추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부와 행안부는 카카오와 협업해 카카오 맵을 활용한 교통약자 이동경로 서비스를 시범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서비스를 선보일 수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은 이동편의시설 설치를 중심으로 추진됐으나 경로안내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개발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정보공개가 서비스 개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토부·행안부·철도시설공단은 22~2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 전시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교통약자 도시철도(지하철) 이동안내 서비스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체험장에 마련된 동내문역사문화공원역, 강남역, 광화문역 등 3개역을 대상으로 출입구와 승강장 간 이동경로, 환승경로 검색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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