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정부 여당의 ‘경제실정’ ‘대북정책 실패’에 이은 ‘조국 사태’로 나차난 보수 지지층의 결집으로 21대 총선 승리와 함께, 보수를 대표하는 대권주자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리고 있다는 당내외 비판이 다시 나오고 있다.
‘조국 사태’로 대여 강경 삭발투쟁으로 보수층 지지층으로부터 “대안이 없다, 21대 총선은 황 대표 중심으로”라는 여론에 힘입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 같이 보이던 황 대표가 또다시 거듭된 실책으로 리더십에 흠집이 나고 있다.
나경원 원내 대표의 ‘패스트트랙 및 조국사태’ 공로 의원들에게 표창장과 시상금 지급으로 보수지지층과 경제적 곤란을 호소하고 있는 주부들을 분노케 함으로서, 나 대표는 선당후사 정신이 결여 되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정치와 선거 전략 부재로 느껴지는 극우들이 기획한 듯한 ‘벌거벗은 문재인’ 동영상에 대한 보수지지층 마저 비판에 동조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황 대표가 책임져야할 사안임을 황 대표와 측근들 그리고 당 지도부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한국당 살림이 어려워 재선이상 의원들이 특별당비로 거출하고, 나 대표는 원내대표 연장을 위한 격려금으로 사용되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고, 표창장과 격려금을 받아들고 웃고 있는 의원들을 보면서 자유한국당은 어쩔수 없는 ‘웰빙당’이라는 비판과 함께 중도층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을 황 대표는 인식해야 한다.
또한 황 대표의 인재영입 1호로 알려져 있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에 대해 영입불가 입장을 밝힌 최고위원들의 저항을 보면서 ‘당내 소통 부재’ 지적에 황 대표로서는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황 대표의 청교도적인 정직함과 굳은 의지만으로 제1야당의 대표가 되기에는 부족하다. 아마추어 정신을 버려야 한다. 총을 든 군인들도 쿠테타 후에 정치에 대한 평에서 ‘정치를 종합예술’이라고 평하며 어려워했다.
나경원 원내 대표를 비롯한 친박이던 비박이던 ‘선당후사’ 정신이 결여되고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현역 의원들을 비롯한 당내 인사들을 과감히 청산할 수 있는 결단만이 보수와 황 대표가 사는 길임을 인식하고 결기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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