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자유한국당 공천혁신소위원회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21대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 룰에 대한 혁신적인 가산점 부여 등 여러 안들은 확인되고 있으나, 황교안 대표와 협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 당 최고위에 안건으로 상정해 확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자유한국당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 4월부터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 산하 ‘공천혁신소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천 룰’ 혁신 작업을 거쳐 9월까지 확정하여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한다는 일정으로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금년 7월부터 8월까지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1차시기를 놓쳤고, 9월부터 조국사태로 인한 대여 장외 투쟁으로 2차시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천 룰 확정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그동안 확정 못한 공천룰에 대해, 정기 국회 기간 중이고, 패스트트랙에 올라있는 선거법 개정이 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과 달리 당내 여러 고려 사항이 많은 우리당의 현 상황들이 ‘공천 룰’을 조기에 확정지울 수 없는 원인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공천 룰’ 확정에 대해 당 일각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아직 ‘공천 룰’과 관련한 결단을 하지 못해 확정이 연기되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황 대표가 결심만 하면 11월 중에 공천 룰이 확정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천혁신소위원회 김선동 위원장은 “지난 역대 선거보다 혁신적인 공천 및 경선 안 들을 준비해 놓고 있다. 공정한 경선은 물론 21대 총선에서 공천에서 실패한 전철을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이 기대하는 혁신과 공정한 경선, 참가하는 모든 경쟁자들이 승복하고 보수가 결집할 수 있는 ‘공천 룰’을 내 놓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공천 룰 확정 일정에 관한 질문에는 “황교안 대표와 최고위의 결정이 남아 있어 정확한 답변을 하기 곤란하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러한 당내 여건상 자유한국당 ‘공천 룰’ 확정은 ‘황교안 대표의 조기 결단’이 없다면, 자유한국당 21대 총선 공심위워장 윤곽이 드러나는 12월 초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원들이 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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