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선호균 기자] 자유한국당인 1일 오전 국회 본청 244호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감사 현판식을 가졌다.
9시부터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자가당착으로 민심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의 증인채택요구에 여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은 국군의 날인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만 찾았다"고 운을 뗀 뒤 "미국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의 비핵화는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다"고 말한 것을 인용하며 문재인 정부가 국가 안보 측면에서 북한의 전략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검찰에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해 "권력과 내압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할 검찰이 서슬퍼런 청와대와 법무부 앞에서 지시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사법체제 전복의 한 단면"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를 원천봉쇄 하기 위해 10월 3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할 예정이니 많은 국민들께서는 참석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은 지난 주말 서초동 검찰청 앞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참여인원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과장해 표현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모두발언에서 "검찰청 앞 촛불집회 참여인원이 2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영세자영업과 중소제조업이 힘들때 코드인사에만 집중해 민심은 이미 떠났다"고 말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권은 자가당착으로 민심을 호도하지 말라"며 "대통령이 국민과 싸울려고 하면 저항에 부딪히게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 정책위의장은 반기문 위원장의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내놓은 미세먼지 해결방안에 대해서도 '석탄발전소 중단에 따른 전력공급 안정 대안'이 없어 핵심 알맹이가 없는 국민제안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은 국정감사 증인채택에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하면서 파행으로 치닫지 않기 위해서는 여당이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친인척 채용이 123명이나 적발됐음에도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정감사 조사 협조를 거부했다고 정 정책위의장은 전했다.
특히 조국 법무장관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 진행 건에 대해서는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향해 SNS만 붙잡고 있지말고 검찰수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도 국회법 개정안과 시행령 수정 변경 관련해 여당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오는 2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돼 여야 정치권이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내는 현판식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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