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선호균 기자] 황교안 당대표가 삭발한 이후 자유한국당 중진의원들이 삭발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이주영 국회 부의장은 18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삭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의장은 "문재인 정권이 국민 상식이라는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면 국민 저항권에 의한 정권 퇴진이 답이란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저는 오늘 그 결기를 스스로 다지기 위해 삭발 투쟁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부의장 출신 5선 의원인 심재철 의원도 "회의 직후 이 곳에서 삭발투쟁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내놓은 논평에 따르면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수사결과에 조 장관의 위법이 드러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조국 후보자가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보고서 상에 투자 대상을 알 수 없다고 발언했지만 이것은 위증이다"라며 "검찰수사를 통해 지난달 21일 조국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교사로 운용보고서가 급조됐다는 진술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김 대변인은 조국 장관의 소환조사와 함께 사안의 위급성과 증거인멸시도를 고려해 직접적인 구속수사도 시급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장관이 범죄수사 피의자 신분인만큼 법치주의의 수장인 법무부장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기에는 자격미달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17일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文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투쟁'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검찰은 정말 공정하게 '없는 죄' 만들지 말고 '있는 죄' 숨기지 말고 정말 그대로 하면 된다"라며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조국은 그 자리에 앉아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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