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선호균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6일 하루 일정으로 열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자료제출요구의 건, 증인·참고인 채택의 건을 일괄 의결했다. 

이에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6일 10시부터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증인 채택과 관련해서는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 11명의 증인을 채택했고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제외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5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수사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조 후보자의 부인이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위조해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활용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피의자 신분이 됐다"라며 "사문서 위조, 대학입시 업무방해, 공무집행 방해 등 불법이 많고 범죄행위가 명백히 드러났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씨에 대한 검찰의 공명정대하고 신속한 강제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주변인의 공조와 회유 협박을 막고 증인 보호와 증거 보존을 위해서도 정씨에 대한 신속한 강제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수신제가와 언행일치를 하지 못한 조 후보자는 국민적 조롱거리로 전락한 이상 대통령은 지명 철회를 해야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오현주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지난 월요일 기자간담회에도 불구하고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 제기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차기 법무장관의 가장 큰 책무가 검찰을 위시한 사법개혁인 이상 정의당은 청문회를 면밀하고 유심히 지켜본 후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조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사청문회를 주관하는 법사위의 여상규 위원장은 "청문회장은 진실을 감추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경우에 따라 선서를 하고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증인이 아니라면 참고인으로 서로 합의하는 절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간사들께서 추가 합의에 나서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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