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해양경찰청이 올해 한반도 첫 태풍인 ‘다나스’ 대비를 위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다나스’는 지난 2010년에 발생한 태풍 ‘뎬무’와 유사한 경로로 이동 중이다. ‘뎬무’ 북상 당시 남해안과 영동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6명이 사망했으며 33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다나스’가 북상으로 남해안 일대에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장기투묘‧감수보전 선박의 경우 닻을 내리고 정박을 하더라도 태풍의 영향으로 닻이 끌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이들 선박의 안전을 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안전해역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다나스’가 한반도 남쪽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과 맞물리며 많은 비가 예상돼 강과 연결된 항・포구 정박선박에 대해서도 이동 조치와 함께 순찰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오는 20일 태풍이 남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수면의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7물~10물)와 겹치면서 오전 중 해수면의 수위가 최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해안가・저지대 건물・계류선박의 안전 관리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해양경찰 함정은 선박들이 완전히 안전해역으로 대피한 이후 피항지로 이동해 긴급태세를 유지할 예정이다.
조현배 청장은 “‘다나스’가 한반도를 통과해 소멸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도 본부를 비롯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개 홍수통제소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 상황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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