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행정안전부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침수 이력 관리를 강화한다.
행안부는 이를 위해 전국 지자체와 한국국토정보공사( LX) 담당자 400여 명이 참여하는 ‘지자체-LX 협력강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오는 10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권역별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10일 충청·전라권(전주 LX본사), 12일 경상권(대구 달성군청), 17일 수도·강원·제주권(서울 용산구청) 등이다.
침수흔적도는 태풍·호우·해일 등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현장 조사와 측량을 실시해 침수구역, 침수깊이, 침수기간 등을 디지털 형태로 표시한 지도다.
이 지도는 해당 지역의 재해예방 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쓰이고 신속한 주민 대피 등의 안전 조치에도 활용된다.
또 관할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침수흔적확인서’를 신청하면 해당 지역의 침수 이력을 확인할 수 있고 발급 수수료는 지자체별 조례에 따라 부과된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소통의 장’의 주요내용을 보면 침수흔적도 작성 주체인 지자체와 작성 전담기관인 LX 간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 침수흔적도의 제작·활용부터 유지·관리까지 제도 운영 등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한다.
특히 지자체에서 파악한 침수 피해 상황을 즉시 해당 LX 지사로 전파하기 위해 ‘상황전파시스템’을 활용토록 해 시스템 사용자 교육도 병행한다.
또 업무를 처음 수행하는 담당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해 태풍 ‘콩레이’로 침수흔적도를 작성한 경북 영덕군 등 최근 작성 사례 발표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상권 행안부 재난복구정책관은 “이번 소통의 장을 계기로 지자체와 한국국토정보공사 간의 협업체계가 더욱 강화돼 국민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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