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자유한국당의 나 원내대표의 ‘국회 등원 준비 되었다’ 발언으로, 국회정상화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던 중, 문재인 대통령의 제1야당 저격으로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문 대통령에 대해 ‘상식’ ‘야당저격수’를 거론하며 일제히 비판하고 나서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29일 국무회의에서 외교부 기밀누설 사건과 관련하여, “정상 간의 통화 내용까지 유출하면서 정쟁의 소재로 삼고, 이를 국민의 알권리라거나 공익제보라는 식으로 두둔하고 비호하는 정당의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라며, 자유한국당에 대해 ‘기본과 상식’을 지켜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기본과 상식’을 지켜달라고 했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전방 야당 저격수’라며 “경제·안보·민생 무엇 하나 제대로 안 되니 야당과의 전쟁으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이슈를 끌어보려는 생각 아니겠느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금번 문 대통령의 제1야당 비판은 ‘추가경정예산’과 ‘민생법안’의 시급함을 강조하며,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6번이나 당부해 왔던 점에 비춰 발언 시점이나 방법이 국정 책임자로서로서 적절했느냐의 논란을 피해갈 수 어렵게 되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4당의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가 급선무라는 의견이 일치하고, 한국당 나 원내대표도 등원준비가 되었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대통령의 제1야당 비판 발언으로 시급한 ‘추경예산’과 ‘민생 법안처리’가 산적해 있어 부담이 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장기 장외투쟁으로 민심 이반을 감지한 자유한국당에 주는 부담은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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