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수도권에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버스노선과 지하철은 ‘정릉산장 아파트-개포중학교’ 구간을 운행하는 143번과 2호선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8년 1년간 수집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는 ‘정릉산장 아파트-개포중학교’ 구간을 운행하는 143번(1393만9000명)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경기는 88번(부천 대장공영차고지-여의도 환승센터 1270만2000명), 인천은 8번(인천대학교 공과대학-송내역 933만명)이었다.
출근시간에는 서울 ‘수유중학교, 혜화여고-경인교육대학교’를 운행하는 152번, 퇴근시간에는 경기 ‘안양 대원아파트-구로디지털단지역 환승센터’를 운행하는 51번 버스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아 연중 최다 이용 버스노선과는 차이를 보였다.
광역·도시철도 개찰구 태그 기준 지하철 2호선 이용객 수는 5억56만명 명으로 가장 많았고, 1호선(4억6000만명), 4호선(2억9700만명), 7호선(2억5700만명), 3호선(2억4500만명)의 순이었다.
총 이용거리가 가장 길었던 사람은 4회 환승해 379km(8시간 25분)를 이용했다. 총 이용시간이 가장 길었던 사람은 12시간 38분 동안 238km(4회 환승)를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수도권 최대 환승횟수인 4회 환승(5개의 교통수단 이용)하는 이용객 수는 1만6338명/일으로 전체 이용객 수의 1%가 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한 해 수도권에서는 6777만명이 66억6000만 건의 교통카드를 사용했다. 이는 하루 719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셈이다. 지역별 일평균 교통카드 사용자 수는 서울이 390만명, 경기 260만명, 인천 68만명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이용객 수는 1일 평균 1381만 명(연간 50억4000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중 대중교통을 1인당 1.92회 이용한 것으로 지역별로 서울은 2.14회, 인천 1.68회, 경기 1.66회였다. 1회 이용 시 1.32회의 환승을 했다.
수도권 시민들이 대중교통 1회 이용에 지출한 금액은 평균 2104원이었다. 지역 간 이동하는 경우 인천~경기 2571원, 서울~인천 2195원, 서울~경기 2001원을 지출했다. 지역 내는 경기도 2274원, 서울 1391원, 인천 1608원을 지출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평균 이용객 수는 131만 명/일으로 경기와 인천에서 발생한 평균 이용객 수(경기 427만 명/일, 인천 111만 명/일)의 24.4%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가는 평균 이용객 수는 126만 명/일(경기 109만 명/일. 인천 17만 명/일)으로 서울시 전체 발생 평균 통행량(819만 건)의 15.4% 수준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카드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자의 통행패턴을 분석하면 노선 신설·조정, 정차 지점 및 배차 간격 최적화 등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만들어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생기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카드빅데이터 통합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대도시 광역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M-버스의 확대, 노선 조정과 환승센터, 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 등의 노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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