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해외 언론이 “북한의 수석대변인”이라고 조롱한다며, ‘김정은 서울 답방’과 같은 ‘거짓 평화’를 위해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을 묵과하지 않겠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강한 안보를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과정에서 북핵의 완전한 폐기가 아니라, 미국과 북한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적당히 타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전문가들 입에서 나오고 있다”며,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ICBM)을 폐기하면, 미국은 제재를 완화하고 종전선언을 하는 이른바 ‘스몰딜’이 현실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정부가 방관하고 편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미군사훈련 중지, 서방 주요국에 대한 북한 제제 완화 요청, 9,19 남북 군사 합의서(대규모 군사훈련 및 무력증강 문제 협의, 군사분계선 5km 안 포병 사격훈련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 중지 등) 발표 등 사실상 대한민국의 안보를 무력화시킨 문재인정부가 ‘김정은 서울 답방’과 같은 ‘거짓 평화’를 위해 북한의 입장을 옹호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한미 관계에 대해, “북한이 '한반도비핵화'를 자신들의 비핵화가 아니라, 미국의 핵전략자산 전개 중단, 핵우산 철폐, 주한미군 철수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분명한 목표를 잃어서는 안된다”며,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하고, 우리 국민을 북한의 핵위협 아래 놓이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우리 국민이 북한 핵의 ‘인질’이 될 수밖에 없는, 미봉의 합의를 추구한다면 대한민국의 생명선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북핵 폐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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