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5일 자유한국당의 ‘인적청산’을 위한 정성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표,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이 ‘인적청산’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어 당내 갈등이 고조될 양상이다.
조강특위는 인적청산 정성평가에서 ‘20대 총선 진박 공천’ ‘탄핵사태에 이은 분당’ ‘6·13 지방선거 참패’를 당내 분란과 보수침체의 계기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태의 책임자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해 오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20대 공천 당시, ‘진박 감별사’를 자처하며 공천파동을 일으켰던 최경환 조원진 의원과 함께, 김무성 대표를 향해 “김무성 죽여 버리게 죽여 버려, 이XX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라는 통화 내용이 알려지면서 '공천 살생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떠났던 사람이 정치복귀를 선언한 이상 보수재건을 위한 ‘인적청산’ 대상에 포함시킬 수 밖에 없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두 사람이 지목되고 있는 것은 공천파동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최경환 의원은 구속, 조원진 의원은 탈당으로 현재 당내 현역으로 있는 운상현 의원이 공천파동에 대한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징적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는 것이며, 홍 전 대표는 ‘막말정치’로 인식되고 있는 이미지가 보수재건에 장애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여론이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익명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인적청산에 대해 “자유한국당 인적 청산에서 뺄셈 청산만 할려고 하지 말고, 한때는 동지였던 분들이 ‘아름답게 퇴장’ 할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주기 위한 비대위의 역할과 노력이 아쉽다. 현재 언론에서 친박과 비박, 복당파와 잔류파로 분류하고 있지만 내면을 들여 보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방송에서 “보수 궤멸은, 상대의 정치적 공격에 의해 궤멸된 부분도 있지만, 자멸한 측면이 훨씬 크다”며 보수 혁신을 위한 인적청산을 미루거나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자유한국당 인적청산은 특정 계파나 지역을 타깃으로 하지 않고 있다”며 계파 논리로 '인적청산' 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