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국회 보이콧’으로 15일 결국 국회 본회의는 무산됐고 예산결산위원회는 파행된 가운데 오늘도 여야는 서로 다른 입장만 내세웠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양진호 방지법, 미투법, 유치원 비리근절 3법 및 당장 처리가 가능한 무쟁점 법안 90개를 비롯한 민생입법과 일자리 예산 등이 빠르게 처리되길 기다린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두 야당을 향해 국회 일정에 복귀 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김성태 원내대표 보이콧의 진실은 당대표를 염두에 둔 김 원내대표가 임기 말에 성과를 내려한 조바심”이라면서 “실제로 ‘야당의 체면을 봐서라도 장관 한 명이라도 날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조국 민정수석의 해임을 보이콧 해지 조건으로 내건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근과 채찍 방법으로 두 보수야당의 ‘국회 보이콧’에 대해 언급하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 일정에 복귀하길 요구했다.
반면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 부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에서 보수 야당을 ‘보이콧 중독증’운운하며 국회 파행의 책임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돌렸다”면서 “고용, 투자, 실업 등 각종 경제지표가 추락하는 가운데 여당이 민생과 경제를 입에 올릴 입장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 보이콧’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공기업 임원의 37%가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고 정규직 전환 과정에 고용세습, 채용비리가 여전히 만연하다”면서 “청렴한 기업문화 정책은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라”면서 고용세습, 채용비리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국 민정수석을 향해 “지난 1월 권력개편 방안을 발표해놓고 지금까지 정부안이 국회에 오지 않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하면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처럼 국회로 돌아오라는 여당과 그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는 야당이 서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 처리 기한은 보름도 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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