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11일 청와대 2기 경제팀 인사에 대해 “회전문 코드인사에 유감이다”이라며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청와대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고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을 임명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경제가 짙은 먹구름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는 국면 전환 능력이 매우 의심스러운 2기 경제팀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임명된 2기 경제 ‘투톱’이 1기 경제정책 실패로 인한 경제 위기 국면을 전환하는 능력이 있을지 세금주도가 아닌 시장주도 성장과 기업주도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홍남기 부총리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일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를 보좌했으며 임종석 비서실장의 대학동문으로서 현 정권 핵심들과 밀접한 관계여서 코드인사라는 타이틀을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 분야에는 경험이 많지만 금융이나 재정정책 분야에는 경험이 적어 여권 내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있다”면서 “소신있고 강단있는 경제정책 운용이 절실한 상황에서 적임자가 아니며 병역면제 관련 의혹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수현 정책실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국민경제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부동산 문제에 관여한 대선 캠프 출신이다”면서 “‘왕수석’으로 불린 실세지만 부동산, 탈원전, 교육문제에 혼란을 야기했고 도시공학 전공자로서 경제에 문외한이며 경제 전반을 거시적으로 총괄하는 식견도 능력도 없다”고 우려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하고 시장을 중시하라는 요구에 대해 ‘내가 내 길 가는데 무슨 딴소리냐’하는 대답인 것”이라고 이번 인사에 대해 평가하면서 “절망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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