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이 6일 2019년 예산안 심의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소동을 일으킨 장제원 의원의 발언에 대해 “조폭의 발언인지 시정잡배의 발언인지 정치인의 발언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예결위장에서 의원들 간에 고성과 막말이 오갔다”면서 “장제원 의원이 ‘너 죽을래? 한 주먹감도 안 된다. 나와 봐라’라고 발언한 것에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이 외에도 이언주 의원의 발언, 또 대통령 탄핵까지 운운한 강연재 씨의 발언을 보더라도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신 부대표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철학자 하이데거가 말했다”며 “그런데 요즘 몇몇 사람들이 내뱉는 말을 보면 이제 언어가 존재의 집을 넘어 정치적 변신과 공천 구걸의 알리바이로 변질된 느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면서까지 정치적 출세를 도모해야 하는지 쓸쓸한 인간적 연민까지도 느낀다”면서 “언어는 존재의 독이 되기도 한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5일 예결위 회의에서 장 의원은 박완주 의원과 설전을 벌였고 장 의원은 박 의원에게 “너 죽을래”라며 “누가 누구한테 함부로 했어. 나가서 붙자”고 말했고 이에 박 의원은 “나가. 쳐봐라”고 받아치면서 한동안 소동이 벌어졌다.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E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