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의회 정상외교 본격 가동
문희상 국회의장, 의회 정상외교 본격 가동
  • 김종원 기자
  • 승인 2018.10.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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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문희상 국회의장이 의회 정상외교를 본격 가동하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유라시아 의회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문 의장은 ‘유라시아 경제협력, 환경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터키에서 열리는 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각국 의장들의 유라시아 의회 간 협력의 구체화 및 제도화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10일 밝혔다.

유라시아 회의에 참석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news1.)
유라시아 회의에 참석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국회의장실 제공)

문 의장은 이번 ‘제3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공동선언문’에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지지 문구를 이끌어 냈다.

또한 “안탈리아 선언 14조에서 ‘우리는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한의 대화 의지를 존중한다. 우리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동의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포괄적 접근과 협력을 지지한다’는 조항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회의 폐회사에서 “우리의 논의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이를 구체화해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한민국 국회는 오늘 우리의 선언을 구체적인 정책, 법률로 발전시켜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문 의장은 “이번 3차 회의에서 의회외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경제협력과 환경,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라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서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확고히 했다”고 성과를 밝혔다.

문 의장은 8일과 9일 치러진 회의 기간 동안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를 공동 주최하는 비날리 일드름 터키 국회의장과의 양자회담을 비롯해 러시아·카자흐스탄·베트남 의장 등 총 네 차례의 양자면담을 진행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와 의미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또한 문 의장은 한-러 의회 간 고위급 협력위원회 규약 서명식을 통해 2017년 이후 강화되고 있는 양국 의회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특히 규약에는 에너지, 디지털 경제, 교통, 산업, 과학·교육 협력, 첨단기술 공유, 관광 등 분야에서의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한 정례적 협의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러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국회의장 회의를 마친 문 의장은 오는 11일 부터 공식방문국인 루마니아를 거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 139차 IPU 총회에 참석한다.

IPU는 국제평화와 국제협력을 도모하고 의회제도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1889년 설립된 국제의회기구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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