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맛집 현지인 없다”…관광객 최대 97%
“소문난 맛집 현지인 없다”…관광객 최대 97%
  • 이문경 기자
  • 승인 2018.08.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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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이문경 기자]‘T맵’으로 찾아간 인기 음식점 상위 1~10위는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분석됐다.

SK텔레콤은 ‘T맵’의 총 15억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산과 여수·제주·전주·강릉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음식점 월방문자를 분석해본 결과, 관광객 비율이 최대 97%에 달했다. 현지인 비율은 3%에 불과했다.

부산과 여수 T맵. (SK텔레콤 제공)
부산과 여수 T맵. (SK텔레콤 제공)

이번 분석에서는 관광객들이 찾는 식당과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식당이 따로 있다는 점이 ‘T맵’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 조사에서는 ‘T맵’으로 길안내를 요청해서 끝까지 주행해 실제로 목적지에 도착한 경우에만 방문으로 인정했다.

지역별로 볼 때 여수와 강릉은 ‘T맵’을 이용해 찾은 인기 음식점 상위 1~10위에서 현지인 점유율이 3~7%였다. 음식점을 찾은 차량단위 방문객 100명 중 현지인은 3~7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제주와 전주도 일부 유명 음식점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쏠림’현상은 마찬가지였다. 제주는 인기 음식점 상위 1~10위에서 현지인의 비율이 9~15% 수준이었다.

인구와 경제 규모가 큰 부산은 현지인의 비율은 낮게는 20%, 많게는 60%에 달해 지역의 내수 기반과 규모에 따라 쏠림 현상의 경중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지인은 칼국수 피자 돈가스 한식 등 일반적인 음식을 선호했지만, 관광객들은 게장·밀면·돼지국밥 등 현지 특화 음식을 좋아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분석에서 ‘T맵’ 내에 주 활동지역을 산출하는 로직을 이용해 주 활동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 음식점을 찾아간 경우는 ‘관광객’, 주활동지역내에서 음식점을 찾으면 ‘현지인’으로 분류했다.

이후 총 15억건에 달하는 ‘T맵’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로 음식점을 찾고 직접 방문한 건수를 기준으로 상위 10%를 대상으로 이들의 관광객·현지인 여부를 구분했다.

SK텔레콤 이해열 카 라이프 사업 유닛장은 “최근 맛집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착안해 다양한 맛집의 기준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T맵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맛집’ 문화를 확대하고 다양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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