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남주 기자]지속가능한 성장산업으로 군림하면서 국내 코스피, 코스닥시장의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제약·바이오 관련 주식들이 최근 연이은 악재에 힘을 못 쓰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편한 심기에다 금융감독원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용에 대한 테마 감리를 벌이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악재가 빈발하면서 제약·바이오주식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이들 주식의 시가총액은 최근 6주간 21조 원이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KRX)는 지난 27일 ‘KRX헬스케어’ 지수가 3672.04( 종가 기준)로 마감하며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3996.21)보다 8.11% 급락했다고 30일 밝혔다.
‘KRX헬스케어’ 지수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 대형주를 비롯해 신라젠과 메디톡스 등 코스피·코스닥시장의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 77개로 구성됐다.
KRX헬스케어 지수는 지난달 15일(4294.60) 이후 주간 기준 6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 결과 77개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달 15일 158조6000억 원에서 지난 27일 종가 기준으로 137조4000억 원을 기록, 이 기간 동안에 걸쳐서 21조2000억 원(13.4%)이 쪼그라들었다.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비관적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진행 중이라 시장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등 악재가 아직도 시장에 반영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약바이오주에 대해서는 종목별로 다소 전략적 차이는 있을지라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며, 언제 매수타이밍을 잡을 지에 대해서는 대세전환을 확인한 후 안정적인 투자 수순을 밟는 것이 현책(賢策)이란 조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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