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이문경 기자]잦은 화재사고를 일으킨 BMW 520d 차종 등 10만6000여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BMW 520d 차종 등 10만6000여대에서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6일 밝혔다. 리콜 대상차량은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317대다.
BMW측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 구멍을 발생시키고 위에 장착된 엔진커버 등에 발화돼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520d 차량 등에 대해 교통안전공단(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결함 조사 지시한 바 있다. 현재 화재원인 등 결함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안전과 신속한 불안해소를 위해 제작사와 조기 리콜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와 BMW는 지난 25일 국토부에 리콜계획서를 제출했다.
BMW에서 국토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서에 따르면, BMW는 27일부터 해당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하고, 8월 중순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BMW 해당차량의 제작결함 조사와 함께 리콜방법, 대상차량의 적정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리콜계획이 적절하지 않으면 이에 대해 보완 명령과 BMW 리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불시 현장점검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콜과 관련해 BMW코리아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했으면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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