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이문경 기자]수소충전 장치에 관한 국내 특허출원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수소충전 장치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2012~2014년 19건에서 2015~2017년 43건으로 최근 3년간 출원이 이전 3년간보다 126% 가량 증가했다.

이들 특허출원의 최근 9년간(2009~2017) 내외국인별 출원 비중을 보면, 외국인 출원이 56%(40건), 내국인 출원이 44%(32건)였다.

외국인 출원 비율은 2009~2011년 20%, 2012~2014년 57.9%, 2015~2017년 60.5%로 2012년 이후부터 외국인 출원 비율이 내국인보다 높아졌다.

이는 국내에서 수소차 생산이 시작되면서 국내 수소충전 시장에 대한 외국기업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특허청은 분석했다.

기술별로 출원 동향을 보면 설비 간소화와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 기술이 64%(46건)로 가장 많았다. 안전에 관한 기술과 부품 내구성에 관한 기술은 각각 15%(11건)와 8%(6건)였다.

현재 우리나라에 구축돼 있는 수소충전소는 전국적으로 10여 곳에 불과해 수소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수소충전소를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반재원 특허청 정밀부품심사과장은 “수소차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소차의 보급 확대가 필수적이므로 충전장치 기술개발 등 수소충전 인프라의 확충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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