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서울 왕십리역에서 상계역으로 이어지는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시는 5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원순 시장과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와 사업시행자인 동북선경전철 간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연내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동시에 착공을 위한 각종 절차를 추진한다. 내년 착공하며 2024년 완공 목표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제기동역~고려대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까지 총 연장 13.4㎞로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된다. 정거장 16곳, 차량기지 1곳 등이다.
총사업비는 약 9895억원으로 동북선경전철이 50.1%를 부담한다. 나머지 49.9%는 재정(시비 38%, 국비 11.9%)이 투입된다.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약 46분에서 약 22분까지 단축(24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계역(4호선)에서 왕십리역(2·5호선)까지는 환승 없이 25분 만에 도달한다.
지하철 1호선(제기동역), 4호선(상계역, 미아사거리역), 6호선(고려대역), 7호선(하계역), 경원선(월계역), 2·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왕십리역) 등 9개 노선(7개 정거장)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박원순 시장은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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