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남주 기자]신용보증기금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기로 했다.
신보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유동화(securitization) 회사보증을 통해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신보의 유동화 회사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이들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신보는 13개 사회적경제기업의 회사채 33억원을 기초자산에 포함해 자금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유동화 회사보증과 관련, 신보 관계자는 “사회적경제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채권을 특수목적법인(SPC)이 인수하고 한 데 묶은 뒤 이를 토대로 증권을 발행하여 신보 보증 하에 시장에 매각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 기업에는 AAA등급 공모사채에 해당하는 금리와 후순위채권 인수 면제 등 우대조치를 통해 약 2.5%의 낮은 금융비용으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신보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신용보증, 대출 등 간접금융시장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직접금융시장에서도 저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유동화회사보증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번에 첫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보는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유동화회사보증 지원을 위해 지난 달 공모절차를 시작해 외부위원이 포함된 선정위원회에서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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