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비자금 조성과 수백억대 세금 탈루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9시25분께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상속세를 왜 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답했다.
‘횡령과 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만 한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조 회장은 부친인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의 해외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500억원대의 상속세를 내지 않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고발장을 접수해 조사해왔다.
검찰은 조 회장 소환에 앞서 지난 25일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지난 26일에는 수감 중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을 조사했다.
조 회장은 또 부동산 일감 몰아주기로 인한 횡령 혐의와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의 자녀들이 ‘통행세’를 받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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