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혐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검찰 출석…“검찰에서 모두 말하겠다”
‘횡령·배임 혐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검찰 출석…“검찰에서 모두 말하겠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8.06.2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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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비자금 조성과 수백억대 세금 탈루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9시25분께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상속세를 왜 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답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news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news1)

‘횡령과 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는 말만 한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조 회장은 부친인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의 해외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500억원대의 상속세를 내지 않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고발장을 접수해 조사해왔다.

검찰은 조 회장 소환에 앞서 지난 25일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지난 26일에는 수감 중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을 조사했다.

조 회장은 또 부동산 일감 몰아주기로 인한 횡령 혐의와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조 회장의 자녀들이 ‘통행세’를 받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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