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남주 기자]MBS(모기지증권 : Mortgage Backed Securities)의 발행과 유통시장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함께 지난 20일 ‘모기지증권 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채권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포럼 발표 내용은 ‘미국 MBS 시장의 이해 및 시사점’ ‘모기지증권의 신용평가 방법과 개선과제’ 등으로 집약됐다.

포럼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모기지 공급 확대와 병행하여 민간 모기지의 질적 구조개선 및 민간 MBS 발행의 촉진방안을 모색하여 자본시장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

발표자로 나선 심희정 박사(한국채권투자자문)는 “미국 모기지론의 경우 대부분 고정금리 대출과 조기상환 수수료 없이 원리금 분할상환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디폴트 발생시 대출상환 책임을 담보주택에만 한정하므로 주택가격 하락시에도 추가적인 개인부담이 없는 구조여서 대출기관이 금리리스크 및 회수에 대한 리스크를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거치식 및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대출자의 상환 부담 변동성이 크고, 공사의 보금자리론과 디딤돌 대출 등 일부 정책상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담보한정(유한책임) 대출이 아니므로 리스크를 개인이 부담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동 책임연구원(한국기업평가)은 “MBS 신용평가시 유동화자산, 발행 구조, 관련 법률 위험 분석을 통해 산출된 유동화자산의 정상상황(Base Case) 특성을 기초로 목표 신용등급별 부도율, 손실률 및 기대손실을 추정하게 되므로 모기지 관련 데이터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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