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행정안전부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선풍기와 에어컨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 발생한 화재는 총 1523건이며 76명의 인명피해(사망10명·부상 66명)가 발생했다.

선풍기와 에어컨 관련 화재는 6월 184건으로 5월 96건보다 2배 정도 늘어나는 등 더위가 최고조에 이르는 8월까지 지속적인 증가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원인을 보면 전기 접촉 불량, 과부하와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이 65%(998건)로 가장 많았다. 과열과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21%(326건), 부주의 7%(103건)였다.

행안부는 선풍기와 에어컨 관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관 등으로 한동안 켜지 않았던 선풍기와 에어컨은 사용 전에 쌓인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이상 유무를 점검 후 가동해야 한다.

또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정상적인 날개회전 유무와 이상 소음, 타는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고, 모터 부분이 뜨겁게 느껴지면 잠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선풍기 위에 수건이나 옷 등을 올려두고 사용하면 모터의 송풍구가 막히면서 과열,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최근 한낮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냉방기 가동이 늘고 있는데, 보관해 둔 선풍기와 에어컨 실외기는 사용 전에 먼지를 충분히 제거해 과열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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