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을 한 이후 기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에서 12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아주 좋았다. 서로를 알 수 있는 만남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한 번에 그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서로 관계를 이룩해 나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증오와 적대감이 한 번의 만남으로 해결되지 않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성공적인 만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에 대해서는 “아직 보지 않았다. 적절한 시점에 친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고위급 인사가 백악관에서 미국 대통령을 만난 것은 2000년 10월 북한 조명록 당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빌 클린턴 대통령 면담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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