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 도중 피습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국회 정상화에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지난 5일 급작스럽게 발생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폭행사건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민주당은 국회 내의 폭력행위에 반대한다는 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폭행사건으로 진행되지 못한 국회 정상화 논의가 계속돼야 한다”며 “여야의 정치적 입장이 있고, 이에 다른 의견이 다름은 인정한다. 무조건적인 정치투쟁을 이유로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국회를 식물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현 대변인도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회 본청 계단에서 한 청년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홍준표 대표가 ‘(경찰이)보나 마나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발표할 것으로 추측하는데 혼자 한 것이 아니다. 우발적 범행도 아니고 계획된 것이다’고 말했다”며 “이는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경찰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한국당은 이제 그만 천막시위와 무기한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국회에 복귀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당 대변인인 장정숙 바른미래당 의원도 논평을 내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단식투쟁 그만두고 속히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든 정당화 될수 없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될 만행”이라면서도 “자기당 지지자조차 단식을 비판하며 김 대표를 폭행했다는 사실은 한국당의 투쟁방식이 국민적 정서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데도 김 대표는 단식투쟁을 계속하겠다고 하니 국민의 뜻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어리석은 몽니를 부리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수사당국은 검거된 범인을 철저히 조사해 엄벌하고, 김성태 원내대표의 빠른 쾌유와 함께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복귀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드루킹 사건’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색 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의사당 본청 계단에서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김 원내대표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현재 농성장으로 복귀해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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