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지난 3주간 70% 선에 근접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6일 전국 유권자 2502명(95% 신뢰수준에서 ±2.0%p)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취임 4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을 집계한 결과 전주보다 1.4%포인트 내린 68.1%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포인트 오른 25.7%(매우 잘못함 13.9%·잘못하는 편 11.8%), ‘모름·무응답’은 1.3%포인트 증가한 6.2%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방북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지난 2~4일 69.4%를 기록했다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이 확산되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5일 67.3%로 다시 떨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던 6일에도 66.2%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호남과 충청권, 부산·경남·울산(PK),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내렸는데 이와 같은 하락세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의 확산과 함께 재활용 쓰레기 수거 혼란, ‘정시 확대’ 입시정책 논란 관련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2%포인트 내린 51.1%로 주 중반까지는 상승했다가 주 후반에 40%대로 떨어졌으나 4주 연속 50%대 초반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0.1%포인트 오른 20.8%로 지난해 5월 19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1.1%포인트 내린 5.7%로 지난 2월 둘째주(10.5%) 창당 이후 처음으로 5%대로 떨어지며 7주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7%포인트 내린 4.5%로 다시 4%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2.6%로 0.2%포인트 올랐으나 5주 연속 2%대의 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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