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소수를 희생하여 다수를 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소수를 희생한다는 다수에게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는 도덕 가치를 일깨워 주는 트롤리 딜레마를 블록체인으로 설명 할 수 있다”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16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KAIST 국가미래 전략 정기토론회’에서 “도덕적 정의를 재정립하는 기술로서의 블록체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블록체인을 사회적 맥락으로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블록체인은 정부나 중앙기관 등 권력이 중앙 집중화 된 조직에서는 ‘도덕적 해이’와 그로인한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한 피해는 일반 소비자와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도덕적 정의를 재정립 하는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기관들을 신뢰할 없는 상황에서 블록체인은 기존의 중앙화 된 시스템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안정한 요소를 예방하고 정직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구현하는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에 의하면 이처럼 중앙기관들을 신뢰할 수 없는 국민들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일반 기업이나 금융기관보다 오히려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투명성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블록체인을 공공사업에 도입 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글로스퍼가 노원구와 함께 진행하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 화폐 ‘노원(NO-WON)'으로, 노원구민이 기부하거나 봉사활동을 하면 그 댓가로 ’노원화폐‘를 지급하고 주차장이나 수영장 등 노원구 내 공공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지역화폐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시스템 사용자, 운영자의 관리 편리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으며, 필요한 API가 모두에게 공개 되기 때문에 낮은 유지비용으로 시스템을 운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3D 직종 종사자 대상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 각종 콘텐츠 제작자들의 권리 및 수익 보호를 위한 저작권 직거래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도입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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