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다스 비자금·차명재산 나는 모르는 일” 부인
MB “다스 비자금·차명재산 나는 모르는 일” 부인
  • 김영찬 기자
  • 승인 2018.03.14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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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뇌물수수와 횡령·직권남용 등 20여개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내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4일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본인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설령 있었더라도 실무선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출두한 이명박 전 대통령.(news1)
검찰에 출두한 이명박 전 대통령.(news1)

이 전 대통령은 다스와 도곡동 땅 차명재산과 관련,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스도 자신의 소유가 아니며 경영 등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자료와 핵심 관계자 진술을 제시하며 압박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49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가 다스 비자금과 차명재산 의혹 등 실소유주 관련 조사를 했다.

이후 오후 5시20분부터 송경호 특수2부장검사가 투입돼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활비 수수 사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대보그룹(5억원), ABC 상사(2억원), 김소남 전 의원 공천헌금(4억원) 등 불법자금과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20여개로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가 120쪽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는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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