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뇌물수수와 횡령·직권남용 등 20여개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내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4일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본인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설령 있었더라도 실무선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부인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와 도곡동 땅 차명재산과 관련,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스도 자신의 소유가 아니며 경영 등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자료와 핵심 관계자 진술을 제시하며 압박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49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가 다스 비자금과 차명재산 의혹 등 실소유주 관련 조사를 했다.
이후 오후 5시20분부터 송경호 특수2부장검사가 투입돼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활비 수수 사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대보그룹(5억원), ABC 상사(2억원), 김소남 전 의원 공천헌금(4억원) 등 불법자금과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는 20여개로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가 120쪽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는 15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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