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산업인력 양성을 내용으로 하는 ‘2018년도 산업부 인력양성계획’을 보면, 146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업·지역·에너지·무역 전문 인력 8000명을 양성한다.

산업별 전문인력 2684명, 지역 연구인력 2463명, 에너지 전문인력 1500명, 무역 전문인력 1280명, 자유무역협정(FTA) 전문인력 150명 등이다. 산업단지 근로자 5340명에 대한 평생학습 교육, 전국 71개 공과대학생 2만1000명의 창의적 종합설계(캡스톤디자인) 교육 지원, 경력단절 여성연구원 120명의 재취업 지원 등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4차 산업혁명 맞춤형 신산업 분야 인력양성 강화 ▲현장실무 능력 갖춘 산업전문인력 양성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체계 강화 등을 3대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미래 유망 신산업에 대한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해 석·박사급 신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대폭 확대한다. 또 신산업 일자리(인력) 전망과 통계를 선제로 구축할 계획이다.

첨단신소재 3D프린팅, 친환경·스마트선박, 웨어러블 스마트디바이스, 고신뢰성 기계부품, 고부가 금속소재 등 5개 신산업에 대한 인력양성사업을 신설(80억 원)해 석·박사 130명을 신규 지원한다. 미래형자동차·드론·바이오·나노융합 등 기존 22개 인력사업에 대한 지원도 진행한다.

산업단지와 대학이 통합된 산·학융합지구에서 학부생·대학원생 대상으로 기업과의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 랩(Lab) 등을 지원해 현장형 기술·연구인력 2463명을 양성한다.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근로자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 5340명 대상으로 평생학습 프로그램(계약학과 학위과정 494명·비학위과정 4846명)도 지원한다.

에너지전환 대응과 미래 에너지산업 선도를 위해 태양광‧풍력·원전해체 등의 석박사 R&D 전문인력 양성도 신규로 지원한다.

에너지‧자원, 기후변화 대응, 신재생·전력·원자력 분야에서 학부·대학원생·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 R&D와 연계를 강화한 계속지원으로 현장맞춤형 연구전문인력 150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무역 분야는 전국 20개 대학에 설치된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GTEP)을 통해 예비 무역인력(대학 3~4학년) 1280명에게 지역별로 특화된 무역 실무 교육을 할 계획이다.

특히 전자상거래·융합교육 등 신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무역업무 10년 이상 경력자를 교수요원 및 중소기업 자문단으로 신규 채용, 지역별로 특화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수출마케팅 업무 대상자 150명을 대상으로 FTA 활용 컨설팅 교육과 FTA 이러닝 등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산업인력양성 사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일자리 연계 강화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 공고 시 컨소시엄마다 기업이 5개 이상 참여하도록 의무화하고, 고용 연계방안, 산·학 프로젝트와 인턴십 추진계획 등 산업계 참여방안을 선정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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