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산골에 세계 첫 ‘5G 마을’ 생긴다
평창 산골에 세계 첫 ‘5G 마을’ 생긴다
  • 서종환 기자
  • 승인 2017.12.20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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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서종환 기자]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서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마을이 생긴다.

KT는 20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을 열고 대관령 의야지마을에 5G네트워크를 적용했다고 알렸다.

5G 빌리지가 조성된 의야지마을은 해발 700m 이상 고지대에 있는 곳이다. 2009년 정보화마을로 지정돼 IT에 대한 이해가 높다.

KT는 평창 5G 빌리지 중심에 2층으로 구성된 ‘꽃밭양지카페’를 조성했다. 이곳은 5G 등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결합했다.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제공한다.

20일 강원 평창군 의야지마을에서 열린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황창규 KT 회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5G 네트워크 기반의 '5G AR 마켓'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news1)
20일 강원 평창군 의야지마을에서 열린 5G 빌리지 개소식에서 황창규 KT 회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5G 네트워크 기반의 '5G AR 마켓'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news1)

1층에서는 AR 기술을 활용해 의야지마을, 삼양목장, 하늘목장, 알펜시아 등 대관령면 7개 명소와 거점을 소개한다. 터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한쪽 벽면에는 동작을 인식하는 미디어월을 설치해 의야지마을의 관광명소에 대한 소개와 동작인식게임, 드론에서 촬영한 실시간 마을 영상을 보여준다. 마을 영상을 제공하는 드론은 자율비행으로 작동한다.

2층에는 5G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인 ‘5G AR 마켓’을 연다. 실제 거리를 다니며 물건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몰입형 쇼핑을 가능하게 했다. 360도 영상으로 실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소개한다. 농산물을 직접 살 수도 있다.

카페 왼편에는 IoT(사물인터넷) 센싱(감지)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힐링체어와 가로등을 설치했다. 뒤쪽의 정보화 교육장에는 스마트 캐비닛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들여놨다. 스마트 캐비닛은 물품보관, 택배전달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60인치 TV, 화상카메라, 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화상회의 시스템은 마을주민을 위한 온라인 교육에 사용된다.

특히 의야지마을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네트워크 기반의 ICT 솔루션을 통해 방지하는 첫 번째 마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KT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PTZ(Pan-Tilt-Zoom)카메라, 레이더, 퇴치기 등으로 구성된 ‘멧돼지 퇴치’ 솔루션을 멧돼지가 주로 출몰하는 2곳에 설치했다. 레이더 센서와 고속으로 피사체를 따라가며 확대·축소, 영상분석 기능을 갖춘 PTZ카메라로 멧돼지를 확인한 후 퇴치기에서 빛(1단계)과 소리, 기피제(2단계)로 멧돼지를 쫓아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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