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발행인 김종원]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 3월 말까지 마무리” “청년, 여성 비율을 50%, 대구 경북은 경선 그 외 지역은 특성에 따라 하겠다”고 천안 세미나에서 밝힘으로서 공천 밑그림을 드러냈다.
자유한국당 홍 대표가 여론조사와 관련하여 “이 나라는 여론조작국가 ! 공천시 여론조사 공천안하겠다.” “여론도 조작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공천 시 여론조사 규정을 자체 참고 조사 외에는 아예 폐지하는 것도 검토해야”한다고 했던 ‘어록’들만 뒤 돌아 본다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경선을 예측할 수가 없다.
기존 자유한국당의 공천은 당협위원장의 주도하에 당협 공천 위원회가 꾸려지지만 사실상 당협위원장의 내천으로 이루어지고 시도당 공심위에서 문제 있는 내천 후보들을 걸러내는 방법을 선택해 왔고, 이러한 과정에서 공천 헌금 비리 등의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다.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공천 등에서 당원과 시민이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을 일부에서 시도하여 왔으나 정착 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유한국당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공천 방식은
첫째, 당원과 일반인의 구분 없이 모든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 후보를 선출하는 미국의 ‘오픈 프라이머리(Open Primary)’ 같은 완전국민경선 방식.
둘째, 당원과 국민을 일정 비율로 선호도 투표를 한 후, 공천에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
셋째, 주민을 상대로한 무작위 선호도 조사를 공천에 반영하는 ‘여론조사 경선’
넷째, 정당의 공심위 또는 지도부가 후보를 공천하는 ‘전략공천’ 등이 있을 수 있다.
자유한국당의 중앙 지도부에서 행사할 수 있는 선택은 광역단체장 경선은 4가지 방법, 기초단체장 경선은 2가지이며, 기초의원 광역의원 공천에서는 중앙의 영향력 보다는 당협위원장과 시도당 공심위의 영향력 하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여론조사 ‘불신’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자유한국당 공천 경선 방법은 있는가? 답은 없다.
결론적으로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 보수를 지향하는 정당으로서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에게 결국 선택할 수밖에 없는 책임 당원과 국민을 일정 비율로 하는 ‘국민참여경선’을 6.13 지방선거에서 경선방식으로 선택 할 것이라고 공표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자명하다, 현재의 여론조사에서는 이동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안심번호’ 없이 성, 연령, 지역 인구비례 할당을 맞추는데 한계가 있고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도에도 역 선택, 이용자의 사전 동의 문제점도 있으나 부정선거 가능성이 적고, 비용이 저렴하므로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이 경북에서도 오차범위내에 있는 지역이 많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공정심의 위원회 참조). 자유한국당의 공천 혼란은 대구 경북에서의 6.13지방선거 실패의 원인이 될수도 있으며, 전통 지지 기반만 믿고 행하는 또 하나의 '갑' 질이 될 수도 있다.
대한민국은 매년 바뀌는 대학입시 전형만으로도 헷갈리고 머리 아픈 나라다.
전통 보수 제1야당으로서, 선거에 출마를 준비하는 잠재 후보들과, 유권자에게 명확한 공천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이 보수가 살아날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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