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미경 기자]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유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유통산업의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2018년부터 5년간 약 170억원(2018년 34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예산은 상품·구매 정보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 기반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가상·증강 현실(VR/AR) 쇼핑 등 미래 유통산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망과제에 지원된다.
정부가 유통산업 분야에 별도의 연구개발(R&D) 예산 사업을 통해 집중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통산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VR/AR)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식·정보에 기반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아마존·알리바바 등 국제 유통 기업은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신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수요 예측부터 주문·결제·배송 등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인공지능 쇼핑비서 ‘알렉사(Alexa)', 디지털 매장 ’아마존고(Amazon Go)' 등을 개발했고, 알리바바는 클라우드·인공지능 시스템, 물류·배송 혁신 등을 통해 광군제에 성공해 매출만 약 28조원에 달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도 인공지능 시스템 도입,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나,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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