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신제조업 스케일업 정책 필요”
“4차 산업혁명시대, 신제조업 스케일업 정책 필요”
  • 정지인 기자
  • 승인 2017.11.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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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정지인 기자]“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혁신을 통한 스케일업이 중요하다.”

임채성 인더스트리4.0협회장(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교수)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 중소기업 혁신성장’ 토론회에서 주요 선진국들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움직임을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 스케일업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임 회장은 “신제조업 스케일업 정책이 필요하다”며 “신제조업의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혁신적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외 스케일업 생태계 동향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중소기업연구원 홍재근 박사는 “중소기업 육성 글로벌 패러다임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스타트업’에서 ‘지속성장을 위한 스케일업’으로 전환됐다”며 미국, 유럽 등의 스케일업 정책 동향과 생태계에 대해 소개했다.

홍 박사는 “우리나라도 기존 기업의 스케일업을 통한 일자리 확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스케일업 비전 설정, 스케일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등의 정책 방향이 설정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패널 토론에는 중소기업연구원장을 역임한 김세종 이노비즈협회 정책연구원장을 좌장으로 해서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인재정책관, 강낙규 기술보증기금 전무, 조홍래 한국도키멕 대표이사,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혁신기업연구센터장, 박상문 강원대 교수가 참여했다.

김선우 혁신기업연구센터장은 이노비즈기업의 R&D투자와 일자리 창출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그는 “일자리 창출력이 높은 스케일업에 차별화 된 R&D 지원과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박상문 교수는 ‘스타트업(창업벤처) → 스케일업(성장성숙) → 레벨업(중견글로벌)’으로 이어지는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상 스케일업에 대한 관심이 스타트업과 레벨업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성장촉진을 위해서는 스케일업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홍래 대표는 “최근 소형 모터인 서보 모터 품귀현상으로 인해 스마트팩토리 가동 시기가 연기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관련해서 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분야가 강조되고 있지만, 그 기반에는 정밀센서기술, 정밀유압기술 등 고기술 제조업이 근간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조주현 국장은 “중소벤처기업이 4차 산업혁명이 주역이 될 수 있도록 R&D 투자 확대, 규제개선, 창의적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민간 중심의 혁신창업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창업-성장-재투자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 강낙규 전무는 “우리나라의 창업 환경 경쟁력은 대폭 개선됐으나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본격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이른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급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스케일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보는 맞춤형 스케일업 지원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성장·성숙기에 접어든 스케일업은 생산성 향상과 기업 성장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고 있다”며 “특히 스케일업의 대표격인 이노비즈기업의 경우 업력 16년 이상의 예비 중견기업으로 지난 7년 간 매년 3만개 이상, 약 2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해 왔다”고 소개했다.

성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에 앞장서서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 4만 달러 달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회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스타트업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장(Scale-Up)이다. 앞으로는 중소기업의 연명이 아닌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3만 → 4만 달러 달성을 위한 스케일업(성장·성숙 중소기업)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정책 전문가 및 이노비즈기업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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