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조리사는 별게 아니고 밥하는 동네 아줌마', '파업하는 건 미친 놈'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 수석부대표가 한 막말이다.
전국비정규직학교 노동조합(이하 비정규직 노조)은 11일 오후 1시 45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언주 의원은 자신이 학부모라 학교 급식 파업 관련 학부모의 분노를 생생하게 전하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는 이날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당신의 자녀와 같은 아이들도 학교 급식노동자를 ‘밥하는 동네 아줌마’ 로 비하하고 무시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이어 "최저임금을 급격히 인상할 경우 오히려 고용이 줄 위험이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 반대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저임금을 인상할 경우 20만명을 해고하겠다'는 국민협박 막장결의를 했던 토론회가 바로 이언주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였다"고 비판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노동자를 혐오하고 재벌과 기득권세력의 입장만 대변하는 것이 국민의 당 수석부대변인의 역할인지 되묻고 싶다"며 "이언주 의원의 막말은 박근혜 정권 하에서 ‘민중은 개돼지’라고 말했던 교육부 고위관료의 발언과 차이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언주 의원의 망언사태를 보면서 국민들은 대선조작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국민의당이 반성과 혁신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당은 지금 당장 이언주 의원을 제명하고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 관계자는 "'늘 따뜻한 엄마의 시선으로 국민을 바라보겠습니다'는 이언주 의원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구호는 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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