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권력 금수저' 우병우 뇌관을 시급히 제거하고 전면 개각을 해야만 레임덕 폭탄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우 수석은 진경준 검사장 의혹 등으로 검사장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책임만 봐도 이미 해임 대상"이라며 우 수석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우 수석이 버티는 것은 우 수석이 장관과 총장 위에 있는 권력임을 보여준다"면서 "우 수석은 넥슨 부동산거래 의혹과 변호사 시절 억대 수임 의혹, 홍만표 전 검사장과 공동변론 등 각종 의혹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어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만나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검찰 개혁에 대해 원칙적 합의했다"면서 "추후 국회에서 강도 높은 검찰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야당의 검찰 개혁에 대해 큰 틀에서 협조를 할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공천 개입 의혹 녹취록'과 관련해서는 공직선거법 237조 위반임에도 중앙선관위는 의뢰가 들어와야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미 녹취록은 세상에 공개됐고 삼척동자도 그 내용이 무엇인지 다 알 수 있어 선관위가 인지했음에도 조사를 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맹비난하며 관련 일에 대해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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