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이나현 기자] 총선이 끝나자 각 정당의 지도부 개편이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野風'의 희생양이 된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가 사퇴하고 최고위가 해체 수순을 밟으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새로운 비대위 사령탑으로 원유철 원내대표가 추대됐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력해 협치의 정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당초 원 원내대표는 "총선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에 고사 의사를 밝혔으나 "2~3달 짧은 기간동안 신속하게 당내현안을 처리하고 차기 원내대표, 당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를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당내 사정을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말이 있어서 하게 됐다"고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도 비례대표 공천 파동으로 공석이 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을 새로 임명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종걸 원내대표, 진영 의원, 양승조 의원, 정성호 의원, 김현미 의원, 이개호 의원 이상 6명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직위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새로운 비대위원 중 친노는 전면 배제됐다.
국민의당도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곧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권 도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차기 당 대표로는 천정배 현 상임공동대표와 박지원 의원, 정동영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원내대표로는 주승용 의원의 연임 또는 '화려한 부활'에 성공한 '정책통' 김성식 당선인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광주 돌풍의 핵심 중 하나이며 3선 고지를 밟게된 '경제통' 장병완 의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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