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한파 농작물 중점 관리 해야
농촌진흥청, 한파 농작물 중점 관리 해야
  • 김정환기자
  • 승인 2016.01.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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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정환기자] 22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 따르면 최근 갑작스러운 추위에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지역이 많아 한파에 따른 농작물 중점 관리가 요구된다.

한파 경보 및 주의보가 발효 중인 지역의 무가온 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는 수박과 참외, 딸기 등 과채류는 관리가 소홀하면 뿌리 활력이 떨어져 꽃이 피지 않는다.

꽃이 피어도 제대로 수정이 되지 않아 어린 열매가 떨어지거나 잘 크지 않는다.

또한 곰팡이병이 생기거나 당도가 낮아 상품성이 떨어지며 수확량도 줄 것으로 예상되 주의가 필요하다.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하우스는 밤에는 보온에 힘쓰고 낮에는 햇빛을 최대한 많이 받도록 한다. 시설 내 기온이 높을 경우, 환기를 실시하고 토양 수분이 과하지 않도록 조절해 뿌리활력을 촉진한다.

작물에 따라 꿀벌을 이용하거나 인공수분으로 열매가 잘 달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일조 부족 등으로 열매가 제대로 열리지 않을 경우 착과제 처리를 해 열매 달리는 비율을 높인다.

또한, 대설이 예보돼 있는 전남·북, 충남 지역 등은 폭설 시 하우스 위에 쌓인 눈은 신속하게 쓸어내린다. 가온시설은 온풍기를 가동하고, 무가온 시설은 옆 창문과 출입문을 닫고 왕겨 등을 연소해 하우스 위의 눈이 빨리 녹아내리도록 한다.

어는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주간부에 흰색 페인트를 바르거나 볏짚 같은 보온 자재로 덮어 관리해야 한다.

축사(계사, 돈사 등)는 샛바람이 드는 걸 막기 위해 보온덮개 등을 준비하고, 축사 보온(전기, 난방시설 등)과 환기 시설을 미리 점검해 한파에 대비한다.

급수 시설은 동파 방지를 위한 사전 점검을 통해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한다.

농촌진흥청 박동구 재해대응과장은 "농가에서는 겨울철 시설작물의 일조량과 보온 관리, 폭설 시 하우스 위에 쌓인 눈을 신속하게 쓸어내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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