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대구경북), 피 튀기는 싸움 이미 진행됐다
TK(대구경북), 피 튀기는 싸움 이미 진행됐다
  • 김정환기자
  • 승인 2015.11.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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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정환기자] TK(대구·경북)는 박근혜 대통령 때문인지 항상 선거때만 되면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까지 관심을 갖고 눈여겨 보는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TK에 여야 모두 묵직한 정치인들이 몰려 그 무게가 더해지고 있는 분위기다.

대구 지역별이 아닌 대구 전체 지역을 놓고 크게 볼때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부겸 전 의원이 이미지가 커지며 두 사람이 맞 대결 할 경우 김 전 지사가 승리한다면 김 전 지사의 입지가 커질 확률이 높다.

여기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승민 의원이 또 다른 거물로 등장하며 TK의 차기 거물 정치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TK(대구·경북) 출신 대통령이 10차례 정권을 잡은 것만 보아도 보수진영을 등에 업고 꾸준히 정권을 이어가고 있어 TK 정치인의 보폭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반증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그랬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그랬다.

결국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문수, 최경환, 유승민 중 승리를 낚는자가 TK를 장악하며 새로운 리더로 자리매김 하게된다는 역설적인 밑그림이 나온다.

결국 김 전지사와, 최 장관, 유 의원 중 청와대와 가까운 자리로 올라 설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TK에서는 김문수-최경환-유승민의 대립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최 부총리와 유 의원의 경우 위스콘신학파 경제통이라는 것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시절 정치권 중심으로 들어왔다는 점, 또한 원조 친박계의 핵심인물이었다는 점이 같은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놓고 사실상 수싸움은 이미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청와대에서 제기된 TK물갈이론이 확산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

이와 맞물려 최근 새누리당 친박계들은 유승민 카드를 제거함과 동시에 이재만 전 동구청장 카드를 빼 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도 이재만 전 동구청장 카드를 적극 지원했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 의원 제거설은 사실로 입증되는 분위기다.

이 전 청장은 자신이 직접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지역과 주변 지인들이 대구 동구을에 출마할 것이라고 조용히 소문나게 말하고 다녀 대구 장악에 힘을 실고 있다.

TK 지역구의 모  의원실 보좌관은 "이 전 청장이 박 대통령과 독대를 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며 "사실상 친박계가 유 의원을 대놓고 싫어한다. 이는 친박계가 유 의원이 잘나가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구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대구시장 선거에서 유 의원이 권영진 대구시장을 밀면서 이 전 청장의 반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비박계에서는 이 전 청장을 대구 동구을이 아닌 대구 동구갑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이 가고 있다.

하지만 이 전 청장이 대구 동구을 출마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친박의 지원을 받으며 대구 동구을에서 경선이 붙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경북 경산 출신인 최 부총리도 대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대구에선 사실상 새누리당의 깃발만 꽂으며 무조건 당선되는 지역인데다 사실상 청와대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TK의 경우 정권에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으면서 당분간은 TK를 장악하려는 정치인들의 힘 대결로 대립각이 커지며 혈투가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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