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경비원 아버지와 사채를 써야 만 했던 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하여 배고픔을 아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했다.
울산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무상급식 예산은 국비가 아닌 도지사 재량"이라며 홍 지사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무상급식 중단을 비판하며, 무상급식 중단 철회를 촉구했으며,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국민의 합의로 이루어진 무상 급식을 정치적 목적으로 중단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과 보수층에서는 정치적 소진이라며 지지하고 있으나, 야당은 정치적 목적이라는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 홍 지사의 대구 영남고 동기인 L씨(62세)는 “홍 지사는 지금의 청소년들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어렵게 성장했다. 누구보다 배고픔, 가난한 집 아이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홍 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결정했을 때는 그의 말대로 선별적 복지를 통해 ‘개천에서 용이 날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평소 신념으로 어려운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과 진보진영에서는 홍 지사가 2015년 신년에 “새해부터 대선 준비를 본격화 하겠다고 선언하고 곧바로 무상급식 중단을 발표했다, 이것은 여권의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선별적복지’의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목적”이라며 국민의 세금을 개인의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경상남도가 무상급식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학부모들에게 급식비를 내라는 통지문이 발송되기 시작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홍 지사가 경남에서 가질 18일 회동에서 무상급식 중단을 중심으로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 논란”으로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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