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식인)김동근 대표, “무한경쟁의 시대, 무한변신이 살 길”
(신지식인)김동근 대표, “무한경쟁의 시대, 무한변신이 살 길”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2.13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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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7-1577 ㈜코리아 드라이브 대표이사 김동근

[에브리뉴스=서지연 기자]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1577-1577’ 라디오에서, 길거리에서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광고일 것이다. 이중독성 짙은 노래를 작사작곡하고 임금님역할로 직접 광고에도 출연한 주인공이 코리아 드라이브의 김동근 대표이사다. “사장이라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어요. 임금님은 곧 1577-1577 신뢰도 인거죠.” 무엇보다 대리기사의 복지 및 생활 안정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김대표는 자신 또한 대리운전 기사로 직접 뛰어본 사람이기에 누구보다 대리기사님들의 애로사항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한다. ‘참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김대표. 그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2014신지식인 인증패를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동근대표(오른쪽)와 신지식인협회 김종백 회장(왼쪽)ⓒeverynews

코리아 드라이브 설립까지의 동기와 배경은?
시작은 맨땅에 헤딩이었다. 7년간 성실히 다닌 건설회사의 파산으로 인해 급여를 16개월 동안 받지 못했고 집안의 기둥이자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그는 경제적 어려움이 한계 다다라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낮에는 택시운전과 이동 도서대여점 운영을 밤늦게는 대리운전을 하며 생계를 근근이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이동 도서대여점을 정리하게 되었고 그에게 남은 유일한 재산이었던 중고트럭 한대로 직접 대리운전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사무실, 전화번호도 없었다. 대리운전 사업의 초기비용은 빚 5천만 원과 중고트럭 한 대. 전화국에서 가장 값싼 일반 전화번호를 구입하여 밤낮으로 홍보전단을 끼우고 전화를 받고 운전해가며 신용불량자가 되기 직전까지 절박한 심정으로 사업을 일궈갔다.

1577-1577 대리운전은 동종업계에서 독보적이다. 차별화된 경쟁 전략은?
단순하며 경쾌하고 명쾌한 이미지를 잘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소비 타겟층에 적합한 모델을 기용하고 남녀노소 따라 부르기 쉬운 CM송을 노출시켜 각인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으로 수년간 지속적으로 광고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으며 어린이, ·고등학생들이 패러디 하고 있는 것을 인식, 미래의 잠재고객 양성을 위한 UCC 이벤트 등 다양한 대외행사를 마련해가고 있다. 

▲ 예산이 부족해 직접 광고에 출연한 김동근대표ⓒ김동근대표 제공

1577-1577 CM송을 작사·작곡하고 TV-CF에 직접 임금 역할로 출연했다. 남다른 감회가 있다면?
사장이라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지금은 전 국민 전 연령층이 흥얼거리고 있는 CM송이지만 작사·작곡하기까지의 비화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처음 시작은 유명 연예인을 기용하지 않고 직접 출연하였다. ‘저게 무슨 광고야?’하면서 뇌리에 박힐 수 있도록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서 차별화를 두었다. 이 모든 것이 전략이었다. 지금 현재에는 유명 연예인을 내건 광고를 하고 있지만 임금님은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이는 한 회사의 존재가치에 대한 연속상과 신뢰를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출연을 할 계획이다. 임금님은 곧 1577-1577 신뢰도다.

대리운전 업계의 발전을 위해 진행되고 있거나 추진 예정인 사업이 있다면?
대리운전 시장은 연간 3조원으로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사업 중 하나이며 주류 매출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대리운전 매출은 덩달아 지속적인 증가세다. 이미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 기업은 대리운전 업계의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대리운전 업계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해왔고 실제로 코리아 드라이브는 수익의 대부분을 신규광고와 홍보비에 집중하였다. 그리고 대리운전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였고 시스템 개발 및 네트워크 이중화 운영으로 최상의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앞으로의 목표는 대리운전 기사님들을 위한 대리타운을 설립하는 것이다.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기사님들을 보호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더불어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리기사의 복지 및 생활 안정(수익)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대표님의 견해는?

자신 또한 유년시절을 어렵게 보냈고 대리운전 기사로써 직접 매일같이 뛰어본 사람이기에 누구보다 대리기사님들의 애로사항을 잘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기사님들이 대리운전을 해가며 조금 더 많은 혜택을 받으며 수익을 만들어 가고 맘 편히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현재까지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자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콘도, 무료셔틀은 물론 인센티브 제공, 무료 법률상담, 제휴병원 이용, 애경사, 생계비 지원, 명절 선물 지원, 계절 용품 지원, 건강검진 지원 등 체감할 수 있는 복지혜택 제공을 위해 많이 투자하고 있으며 1577-1577 코리아 드라이브 소속에 대한 자긍심을 드리고자 더 노력하고 있다.

회사의 경영철학 혹은 운영방침이 있다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오래 지속적으로 다니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코리아 드라이브를 입사한 대리기사, 상담원, 임직원이면 누구나 참 좋은 회사, 자부심 샘솟는 회사, 입사해서 후회하지 않는 회사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것으로 최근 여가친화기업으로 선정 되었으며 3년 이상 장기근속자 모두 보라카이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이 모든 경비를 회사에서 부담하였다. 이처럼 복지나 만족도 탑을 유지하기 위해 단순히 수입을 창출하는 회사가 아닌 함께 나누고 더불어 행복한 회사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 ⓒ김동근대표 제공

중소기업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다. 앞으로 신지식인으로서 특별한 활동 계획이 있으신지?
중소기업은 늘 어렵고 힘들다. 크게 성공하기도 어렵다. 이럴 대 나름 성공한 우리 같은 사람들이 그동안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 현장 답사를 하며 노하우 전수나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소규모 업체 대표님들이 방문상담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업 5~6년차에 겪었던 어려움들을 동일하게 겪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고민이 신지식인협회 많은 회원들도 겪고 있을 것 같다. 많은 회원들과 소통하고 교육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많은 신지식인들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 협회에서 많은 회원들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좋은 자리를 마련해가면 좋겠다.

코리아 드라이브 2015년 목표는?
그동안 성장하고 메이저가 되면서 크고 작은 위기가 많이 닥쳤다. 특히나 ‘14년은 그렇다. ‘15년에는 매출과 이미지를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자 하며 위기가 기회란 말처럼 우리에겐 ‘14년 일들로 큰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이 일들을 자극제 삼아 1577-1577 코리아 드라이브의 성장에 힘을 싣고자 한다.

근면 성실하고 회사 발전과 일에만 매진하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관계 및 가정의 행복을 위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아직은 젊고 일에 대한 욕심이 매우 많다. 열정은 조금도 식지 않았기에 지금은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일에 몰두할 계획이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이 열정이 식으면 절대 이룰 수 없는 것으로 그 목표를 위해 가족에게 양해를 구한 상태다. 배고프지만 않으면 아직은 회사가 우선으로 부나 여유는 10년 후 천천히 누려도 된다는 것이 나의 각오로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

맨손으로 창업신화를 이루셨다. 청년실업으로 힘들어하는 20대 청년들과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람은 아무리 힘들어도 열정이나 추진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각 분야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힘들다고 쉽게 물러서거나 포기하면 기회를 잃는 것으로 나에게 온 기회를 잡으려면 한 번 더 생각하고 노력해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밀어붙이는 것이다. 꼭 대기업만 고집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분야나 적성을 살려 노력해 보길 바란다. 그러면 일이 즐거워지고 열정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성공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대리운전이 우리사회의 하나의 직업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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